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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1269회 108배 하다가 못 걷는 거 아니에요?

Informações:

Sinopsis

스님 법문을 듣고 제 업식을 극복하려고 108배를 시작했어요 근데 최근 둘째를 낳고 무릎이 이상해졌어요 CT 촬영을 하고 의사를 만났더니 제 연골이 다 닳았대요 뒤쪽은 거의 안 남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무릎을 완전히 꿇었다 펴면 뿌드득 소리가 굉장히 심하고, 좀 하면 통증이 동반이 돼요 그래서 잡념이 자꾸 생기는 거예요 이러다가 나중에 못 걷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기도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아픈 거에 더 집중을 하게 돼요 기도하는 중에요 그래서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되어서, 108배를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했거든요 저에게 두 살 아이와 다섯 살 아이가 있어요 아이들을 더 낫게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108배를 하는데 이 잡념 때문에 고민이에요 의도와 전혀 다르게 기도할 때마다 딴 생각 때문에 108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여쭤보고 싶어서 왔어요